티스토리 뷰

여행이야기

국내-제주-함덕-서우봉

희라클 2019. 9. 6. 00:34

2019년 2월 20일, 제주 함덕 서우봉,

 

함덕을 그리 자주 갔어도 서우봉 올라가본건 이번이 처음, 

올라가다가 비가 살짝 내려서 결국은 한바퀴 다 돌지 못한채 다음날 다시 가서 한바퀴를 다 돌아볼 수 있엇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양쪽으로 탁 트여 있어서 눈이 즐거웠던곳, 동쪽으로 바라보면 일출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 바라보면 일몰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함덕 근처 사는 사람들이라면 운동삼아 매일 와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덕해수욕장 해변에서 서우봉 가는 방향이 올레길인지 올레길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다. 올레길 표시는 언제 어디서나 봐도 반갑다. 올레길을 다 볼아보려면 시간이 꽤나 걸리겠지만 살면서 한코스 한코스 돌아볼 날이 오겠지? 마음먹고 걸으려면 다 걷겠지만 올레길외에도 제주도의 곳곳에 가고 싶은 곳이 많다 보니 올레길 걷는게 생각만큼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언젠가 제주도에 한달살이든 뭐든 해서 잠깐씩 여행삼아 오는게 아닌, 짧은 여행보다는 좀 더 긴 시간을 보게 될때는 올레길을 좀 더 열심히 걷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 델문도 갔다가 빵과 밀크티로 아침 식사, 델문도에 빵들이 하나 같이 맛있어서 늘 과식하게 된다. 델문도에 있는 빵들을 한번에 다 먹어보지 못함이 아쉬울뿐, 왜 사람은 하루에 3끼만 먹어야 되는지 여행만 하면 그 생각이 억울하게 올라온다. 먹고 싶은 음식은 많은데 한끼 먹고 나면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고, 디저트 먹고 나면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왠지 억울하다. 먹고 싶은걸 한꺼번에 다 먹어보면 좋으련만 내 몸은 그렇게 따라주질 않는다는게 현실이다.

먹었으니 이제 소화하러 서우봉으로 가야지? 

 

서우봉 안내도, 그리 높지도 않고 생각보다 크지도 않아서 산책삼아, 운동삼아 걷기에 넘나 좋을듯하다. 색색별로 코스가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이틀에 걸쳐 결국은 거의 다 돌아본듯하다. 

 

당신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 좋은 말이다.

이맘때, 여러모로 지쳐 있었고, 힘들었는데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내려 앉는듯했다. 말이라는게 참 무섭다. 어떤 말은 사람을 죽이게도 하고, 어떤 말은 사람을 살리게도 한다. 늘,,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도록 깨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말 한마디가 나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요기를 주는 말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유채꽃, 제주의 2월은 유채꽃 구경하기에 아주 적절한 때다. 서우봉에서 맛뵈기로 이렇게 보고 제주 다른 곳곳에서도 유채꽃을 볼 수 있었지. 지난 여행에서의 사진을 지금 들여다 보니 지금이 여름 끝자락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시간은 내가 아차 하는 사이에 금방 지나가 버린다. 지나버린 시간을 안타까워 말고 지금을 그냥 행복하게 산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느껴진다.

 

ㅎㅎ 나에게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 또한 지금 뿐이다. 이것에 깨어 있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서우봉 중턱 부분에서 함덕해수욕장쪽으로 바라본 뷰, 날씨가 많이 흐림에도 불구하고 바닷빛깔이 넘나 아름답다. 제주도가 우리나라라는게 얼마나 큰 축복일까? 이런 아름다운 바다를 마음만 먹으면 1시간 비행기 타고 와서 볼 수 있는 곳에 산다는게 너무나 감사하다. 

 

곳곳에 피어 있던 유채꽃, 샛노랑의 유채꽃이 한껏 자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거 같아 좋아 보인다. 

 

맑은날에 보면 더 아름다웠겠지만 하늘이 많이 흐린날에도 아름다운건 어찌할수가 없다. 외국의 어느 한장면을 보는듯한 느낌,

 

이름 모를 꽃도 있고,,, 곳곳에서 봄을 알려오는듯한게 많이 보였다. 

 

이 사진을 끝으로 빗방울이 조금 더 커져서 결국은 내려가야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오전,,,

 

 

 

어제와는 다른 반대방향으로 올라가보기, 바다를 끼고, 바다를 바라보며 올라갈 수 있었던 곳과는 다르게 왠지 산을 올라간다는 기분이 드는 이곳, 같은 서우봉인데도 다른 느낌이다. 

 

전날과는 다른 뷰, 다른 분위기,

 

서우봉에 올라 동쪽으로 바라본 뷰, 짙은 구름이 많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탁 트인 뷰가 넘나 시워하게 느껴진다. 날이 좋은 날에는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전날에 올라오다 빗방울에 내려가야 했던 그 방향으로 내려가며,,, 여전히 아름다운 함덕 바다, ^^

제주도는 어디를 가나 그냥 힐링이 된다. 빠른 시일내에, 제주에 살으리랏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